일본 남쪽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발달하면서 10월 29일 미나미토리시마 부근 해상에 매우 강한 세력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4일 밤 FNN은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인용해 태풍이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까지 강해질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29일의 예상 강도로, 현재 관측된 풍속이나 실제 피해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25일 오전 발표에서도 태풍은 마셜제도 부근에서 북북서쪽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본 본토에 직접 접근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먼바다의 태풍 진로와 규슈 부근에 접근하는 제30호 태풍의 영향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4일 발생한 태풍 31호, 25일 오전에는 마셜제도 부근
일본 기상청 자료를 전한 FNN에 따르면 태풍 31호는 10월 24일 오전 3시 마셜제도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24일 오후 9시에는 중심기압 100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3m,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로 분석됐습니다. 당시 태풍은 북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었죠.
이후 발표된 25일 오전 9시 기준 자료에서는 중심기압이 994hPa로 낮아지고 최대풍속이 초속 30m,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로 분석됐습니다. 중심기압이 낮아지고 바람이 강해진 것은 태풍이 발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서로 다른 시점의 수치를 섞어 현재 상태로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29일 최대순간풍속 초속 65m 전망
24일 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인파는 26일 웨이크섬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세력을 키우고, 28일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29일 오후 9시 예상 위치는 미나미토리시마 근해로, 중심기압 950hPa와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 초속 65m가 예보됐습니다.
여기서 초속 65m는 최대순간풍속 예보입니다. 태풍이 계속해서 같은 세기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 아니며, 특정 섬에서 실제로 그 풍속이 관측됐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보 시점에 따라 예상 위치와 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5일 오전에도 일본 기상정보 서비스는 인파가 발달하면서 북쪽으로 이동한 뒤 점차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미나미토리시마 근해로 향할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의 진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예보원의 중심점만 보고 태풍이 반드시 그 지점을 통과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미나미토리시마는 어디에 있을까
미나미토리시마는 도쿄도 오가사와라촌에 속하는 일본 최동단의 외딴 섬으로, 도쿄 도심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태평양에 있습니다. 도쿄도에 속한다는 이유로 도쿄 시내나 수도권에 태풍이 접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예보의 ‘미나미토리시마 근해’라는 표현도 섬에 직접 상륙한다는 뜻과는 다릅니다. 태풍 중심의 위치와 강풍 영역, 섬까지의 거리 등에 따라 실제 영향이 달라집니다. 주변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나 해상 활동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본토까지 영향을 줄까
24일 오전 FNN은 인파가 29일 이후 서쪽으로 계속 이동한다면 일본 열도에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본토 접근 여부는 당시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함께 설명했습니다. 현재 확인되는 자료만으로 혼슈나 규슈에 상륙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태풍은 바다의 수온뿐 아니라 주변 고기압과 상층 바람의 영향을 받아 이동합니다. 특히 며칠 뒤의 진로는 예보가 새로 나올 때마다 바뀔 수 있죠. 일본 여행이나 항공·선박 일정을 준비하는 사람은 과장된 진로 그림보다 일본 기상청의 최신 태풍 정보와 교통기관 공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30호 참피와 31호 인파는 별개의 태풍
같은 시기 일본 주변에는 제30호 태풍 ‘참피(Champi)’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참피는 동중국해에 있었고, 26일 규슈 쪽으로 접근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규슈와 서일본에서는 강풍·높은 파도와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반면 인파는 25일 오전 기준 마셜제도 부근에 있어 일본 본토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두 태풍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두 태풍이 합쳐지거나 같은 지역을 연이어 통과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당장의 서일본 악천후 전망과 며칠 뒤 인파의 장기 진로 전망을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정보
인파에 관한 다음 발표에서는 태풍 중심의 위치뿐 아니라 강풍역과 폭풍역의 확대 여부, 예상 진로의 불확실성, 미나미토리시마 주변의 해상 경보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일본 본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구체화된다면 해당 지역의 강수량과 풍속 예보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9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다는 내용은 24~25일 기준 예보입니다. 실제 29일의 기상 상황을 미리 확정한 보도가 아니므로, 공개 시점이 늦어질 경우 최신 기상청 발표에 맞춰 수치와 진로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일본기상청 · FNN · Yah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