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의 한 건물 안에서 운영되던 불법 포커 도박장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2026년 10월 25일 손님에게 돈을 걸고 포커를 하게 한 혐의로 운영 관계자 5명과 손님 7명 등 모두 12명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도박장이 약 1년 3개월 동안 1억 2,000만 엔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 일부가 폭력단의 자금원이 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아직 자금 전달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신주쿠 건물 안 포커 도박장, 10월 25일 적발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단속한 곳은 도쿄도 신주쿠구 아이즈미초의 건물 한쪽에 마련된 포커 도박장이었습니다. 경시청은 10월 25일 밤 현장을 단속하고 운영 책임자인 기요 히로키(清弘樹·45세) 용의자와 현금 관리 및 딜러 업무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 4명을 체포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포커 도박을 하고 있던 20~40대 남성 손님 7명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TBS 보도에 따르면 손님 7명은 이후 석방됐습니다. 석방됐다는 사실은 혐의가 사라졌다거나 무죄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사건의 적발·체포일은 10월 25일이며, FNN 등 일본 언론이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한 날짜는 10월 27일입니다.
하루 약 15명 방문, 매출 1억 2,000만 엔 추정
경찰 조사 내용을 인용한 FNN 보도에 따르면 이 도박장에는 하루 평균 약 15명의 손님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업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약 1년 3개월이며, 이 기간의 매출은 약 1억 2,000만 엔으로 추정됩니다.
TV아사히 계열 보도에서는 업소가 게임 한 판당 손님 한 명에게 최대 4,000엔의 수수료를 받았으며, 한 시간에 수십 판의 게임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영업 방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1억 2,000만 엔은 추정 매출이지 순이익이나 압수된 현금 액수가 아닙니다. 전체 손님이 잃은 돈의 합계와도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루 약 15명이라는 숫자 역시 하루 방문 규모에 대한 추정으로, 서로 다른 이용자 15명씩 방문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운영 책임자는 혐의 일부 부인
운영 책임자인 기요 용의자는 자신이 포커 대회를 열어 이익을 얻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혐의 전체를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FNN과 TV아사히 계열 보도에 따르면 기요 용의자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며, 나머지 운영 관계자 4명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금 관리와 게임 진행을 맡은 사람들의 역할, 업소 운영 기간, 수수료 수입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관계자들의 법적 책임은 향후 수사와 재판 절차를 통해 판단됩니다. 현행범 체포가 곧 유죄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손님까지 체포된 이유…포커 자체가 불법일까
일본에서 포커라는 카드게임을 즐기는 행위 자체가 언제나 불법인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돈이나 재산상 이익을 걸고 승패에 따라 이를 주고받는 도박 행위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손님들이 돈을 걸고 게임을 했다고 보고 도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일본에는 현금을 걸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이른바 ‘아뮤즈먼트 카지노’ 형태의 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칭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영업이 자동으로 합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업 허가와 운영 방식, 경품이나 칩을 실제 금전적 가치로 교환하는지 여부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판단됩니다.
특히 도박장을 운영한 사람뿐 아니라 돈을 걸고 게임에 참여한 손님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특징입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손님 7명도 별도의 도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력단 자금 유입 가능성도 수사
경시청은 이 도박장에서 발생한 매출의 일부가 일본의 폭력단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폭력단은 조직적인 범죄 활동과 관련된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실제로 얼마가 전달됐는지, 어느 조직에 흘러갔는지, 누가 관여했는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경찰이 자금 흐름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과 범죄조직에 자금이 전달됐다는 사실은 구별해야 합니다.
불법 도박장의 수입이 범죄조직의 자금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찰은 업소의 영업 구조뿐 아니라 수익금의 사용처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좌 거래와 현금 이동 등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연관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 중 포커 시설을 이용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도 현지의 도박 관련 법령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포커를 즐길 수 있다는 광고만 보고 현금이나 환전 가능한 칩을 걸어도 괜찮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시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도심 건물 안에서 운영되던 포커 도박장이 적발되면서 운영진뿐 아니라 이용객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례입니다. 앞으로는 약 1억 2,000만 엔으로 추정되는 매출의 실제 규모와 사용처, 폭력단과의 관계가 밝혀질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참고 자료: FNN · TBS NEWS · TV아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