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폭탄 저기압에 강풍, 폭설! 크레인 사고 등 인명 피해 잇따라

2026년 10월 28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풍과 눈이 몰아치면서 인명 피해와 시설물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루모이시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2m가 관측됐고, 다테시에서는 강풍에 움직인 크레인에 매달린 철재가 작업자를 덮쳤습니다. 오타루시에서도 차고가 무너져 두 사람이 다쳤는데요. 이번 악천후는 태풍 상륙이 아니라 발달한 저기압과 강한 겨울형 기압 배치가 겹치면서 나타났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폭탄 저기압에 강풍, 폭설! 크레인 사고 등 인명 피해 잇따라

홋카이도에 강풍과 첫눈이 동시에

28일 홋카이도에는 오호츠크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여기에 상공으로 12월 상순 수준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여러 지역에서 눈도 내렸습니다. 삿포로에서는 이번 시즌 첫눈이 관측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가가 눈으로 덮였습니다.

FNN은 루모이시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2m가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순간풍속은 짧은 시간 동안 측정된 가장 강한 바람을 뜻합니다. 평균 풍속과는 다르지만, 사람의 보행이나 가벼운 시설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도입니다. 눈까지 함께 내리면 앞을 보기 어려워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테시 작업장에서 철재 충돌 사고

가장 심각한 인명 피해가 보고된 곳 가운데 하나는 홋카이도 다테시 미나미코가네초의 철근 관련 회사 작업장입니다. 28일 오전 10시 40분 무렵 동료가 쓰러진 작업자를 발견해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풍으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매달려 있던 철재 묶음이 70대 남성 작업자에게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재는 길이가 약 5m인 봉 여러 개를 묶은 상태였으며, 전체 무게는 보도 당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일부 매체는 심폐정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장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 충돌 장면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타루시에서는 차고 무너져 2명 부상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무렵 오타루시 슈쿠쓰의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차고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60대와 70대 남성 두 명이 무너진 차고 아래에 깔렸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도 당시 두 사람 모두 의식은 있는 상태였습니다.

루모이시에서도 77세 여성이 바람에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이처럼 피해는 특정 작업장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강풍이 불 때는 가설 구조물이나 차고처럼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설물뿐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시설물의 시공·관리상 문제 여부는 추가 조사 없이 단정할 수 없습니다.

태풍이 아닌데 왜 이렇게 강했을까

이번 악천후의 핵심은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과 기압 차이입니다. 저기압이 빠르게 발달하면 주변과의 기압 차이가 커지고 바람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주변에서는 겨울형 기압 배치가 강화되면서 강풍이 발생했고, 차가운 공기까지 유입돼 눈이 함께 내렸습니다.

일본 언론이 사용하는 ‘폭탄 저기압’은 짧은 시간에 중심기압이 크게 떨어지는 저기압을 설명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태풍과는 발생 과정이 다르며, 이번 사건을 태풍이 홋카이도에 상륙한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바람의 강도와 위험성은 태풍 여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홋카이도청은 사전에 강풍과 폭설 경고

홋카이도청은 10월 27일 방재 안내를 통해 27일 밤부터 28일까지 일본해 쪽을 중심으로 바람이 갑자기 강해질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전도와 날아오는 물체에 주의하고, 젖은 눈과 도로 결빙, 전선에 눈이 달라붙어 발생하는 정전 가능성에도 대비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경고는 강풍과 눈이 동시에 발생할 때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눈길 운전에는 겨울용 타이어 등 준비가 필요하고, 강풍이 심한 시간에는 야외 작업이나 불필요한 이동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행객은 항공편·열차 운행 여부를 해당 운영사의 최신 공지에서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인명 피해와 추가 기상 정보 확인 필요

28일 보도 기준으로 다테시의 작업자와 오타루시의 차고 붕괴 피해자 등 여러 부상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이후 상태와 시설물 파손 규모가 모두 최종 집계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테시 작업자의 생사와 사고 원인을 확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홋카이도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갑작스러운 강풍과 강설이 겹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사고는 기온 변화뿐 아니라 바람, 눈, 작업장 구조물의 안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주민과 방문객은 일본 기상청과 홋카이도청의 최신 방재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FNN · 홋카이도 문화방송 · 홋카이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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